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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경북 경주서 규모 4.0 지진…위기경보 '경계'

중대본 1단계 가동, 전국에 긴급재난문자

한수원 "가동 원전 영향 없어"

올해 99번 지진 중 규모 두 번째로 커





30일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무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3으로 추정해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뒤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조정했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를 살펴보면 경북이 5로, 경북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계기진도가 4(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깰 정도), 경남·부산은 3(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강원·대구·대전·전북·충북은 2(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로 다수가 이번 지진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오전 5시 15분까지 국내에 접수된 유감 신고는 108건이다. 피해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 및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위해 05시 05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모든 가동 원전에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16년 9월 12일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과 가깝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이번까지 총 418번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99번 났다. 이번 지진은 99번의 지진 중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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