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친환경 저탄소 활동 강화와 내부 감시를 통한 사전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태광그룹은 29일 서울 흥국생명빌딩 본사에서 'ESG 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 실천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미래위원회 출범 이후 한 달만의 공식 행사로, 선언식에는 성회용 미래위원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ESG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공개된 5개년 계획의 핵심 전략 방향은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이사회 중심 경영 등 3가지로, 향후 인프라 구축과 내재화 등을 거쳐 2027년까지 ESG 경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먼저 친환경 저탄소 활동을 강화하고, 사무 업무 디지털화. 친환경 제품·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선다.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임직원 개발 지원, 불공정거래·부정경쟁 예방,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활동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를 설치해 윤리경영을 확대하고 내부 감시를 통한 사전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부문에서는 친환경 생산설비 고도화를 통해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 환경오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ESG·녹색금융 투자, 친환경 포트폴리오 정책 확대,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 그린오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미디어·인프라 등 기타 부문에서는 환경오염 방지와 에너지 효율화에 집중한다.
태광그룹은 이날 발표한 ESG 경영 계획안을 기초로 계열사별 주요 목표와 계획을 취합, 내년 1월 ESG 경영 5개년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성회용 위원장은 "이번 선언은 임직원뿐 아니라 그룹 전체를 바꿀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선언적 의미가 아닌 내실 있는 논의를 통해 계열사 모두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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