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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17바퀴 돈 최태원 "긴 여정 마쳐…응원해준 분들께 죄송한 마음"

지난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발표를 위해 연단에 오르며 전 발표자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 1년 반 동안 전 세계를 뛰어다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0일 짧은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같이 뛰었던 코이라 원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결과 사우디아리아 리야드로 선정됐다. 부산은 2위로 고배를 마셨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으로서 지난해 5월부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다해왔다. 그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약 70만 ㎞, 지구 둘레로 약 17바퀴에 해당한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이코노미석을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요새는 땅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며 바쁜 유치 활동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발목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고, 매년 10월 열리는 SK(034730)그룹의 'CEO 세미나'도 올해에는 파리에서 열 정도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올인'했다.



엑스포 발표를 한 달여 앞둔 10월부터는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장기간 상주하며 막판 엑스포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국 BIE 대사들을 만나 설득하는 한편 주변국을 돌며 유치 활동을 벌였다. 파리 현지에서는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이라는 공간을 마련하고 휴일도 없이 관계자들을 만났다.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벌인 최 회장은 BIE 총회에서 직접 최종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부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포럼'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2019년부터 열고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다양한 국가의 석학이 모여 국제 질서와 과학기술혁신, 환경 등 다양한 위기와 기회요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도쿄포럼 이후에는 다음 달 4∼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한다. 최종현학술원이 2019년 발족한 TPD는 한미일 3국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모여 동북아·태평양 지역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TPD를 전후로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교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다음 달 12∼13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동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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