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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상 검토’ 문구 줄인 한은 금통위 “통화긴축 장기간 지속”

금리 7연속 동결 후 결정문서 밝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1.30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면서 긴축 기조를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됐으나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고금리 장기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30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 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통방문에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나 상당기간을 장기간으로 수정한 것이다. 또 ‘추가 인상 필요성’이라는 문구는 삭제했다. 금통위는 통방문 서두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도 지웠다.

이날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4%를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소폭 낮췄다. 이와 관련해 금통위는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 영향으로 지난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물가에 대해서는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예상보다 높아진 비용 압력 영향으로 8월 전망 수준을 웃돌 것으로 봤다. 한은의 물가 전망치는 올해 3.5%에서 3.6%로, 내년 2.4%에서 2.6%로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씩 높아졌다. 2025년 물가 전망치는 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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