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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KISA "스토킹·학폭·밀집사고, 지능형 CCTV로 막는다"

공공기관 CCTV 160만대 돌파

관제 역량 한계…AI 도입 시급

KISA, 서울시·경찰청 등과 협업


“폐쇄회로(CC)TV가 공공기관만 따져도 160만 대가 넘었습니다. 사람이 이것들을 다 보고 관제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한 셈이에요. 대신 스토킹, 학교폭력 같은 범죄와 사고 예방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지능형 CCTV를 적극 상용화시킬 계획입니다.”

김선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물리보안성능인증팀장은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 ‘이슈앤톡’에 연사로 참석해 ‘지능형CCTV 성능·시험 인증제도 톺아보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KISA




김선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물리보안성능인증팀장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 ‘이슈앤톡’에 연사로 참석해 지능형 CCTV의 전 분야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능형 CCTV는 사람 대신 AI가 영상을 분석해 범죄 등 특이사항을 판별해준다. 김 팀장은 “공공기관에 설치된 CCTV는 2019년 114만 8770대에서 지난해 160만 7388대로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통합관제센터는 229개소로 제자리였다”며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CCTV 관제 업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CCTV 수(막대)와 통합관제센터 수(꺾은선) 추이. 사진 제공=KISA




김 팀장은 지능형 CCTV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에 KISA는 지난해 경찰청과의 협업을 시작해 스토킹이나 거주지 무단침입 같은 범죄 예방을 위한 지능형 CCTV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월 평균 1건 정도의 범죄나 사고를 지능형 CCTV로 예방하고 있다고 경찰청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분야를 보다 넓혀 교육부와 학교폭력 예방을,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안전사고나 부정승차 방지를, 서울시 및 용산구청과는 다중밀집 장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KISA는 이같은 시범 사업을 벌이는 것 외에도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 지능형 CCTV의 실질적인 보급 확산을 추진 중이다. KISA가 제품들의 성능과 품질을 인증하는 지능형 CCTV 인증제도는 인증건수가 2017년 3건에서 올해 누적 144건으로 늘었다.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는 2012년 100점 만점에 20점 남짓에서 현재 60~70점대로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팀장은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지능형 CCTV 활용 분야를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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