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퀀텀 서밋' 연례행사에서 새로운 컴퓨팅 기술 '콘도르'를 공개했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 현상으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컴퓨터로, 연산 단위인 큐비트를 사용한다.
콘도르는 1,121 큐비트 규모로, 현재 상용화된 수퍼컴퓨터 수준을 따라잡았다.IBM은 매년 2-3배씩 큐비트 성능을 높여왔으며 내년에는 1,386 큐비트 '플라밍고'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2026년 이후에는 만 단위 큐비트 수준의 양자컴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한편 크립토랩이 IBM과 협업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분야 도구인 'HE레이어(HElayers·HE)'를 개발했다. HE는 AI 개발자가 주로 쓰는 개발도구와 호환된다는 점에서 AI 머신러닝 연산 분야에 차세대 혁신 보안기법인 동형암호가 처음 진출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기존 동형암호는 처리 과정에서 데이터 무게를 늘리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크립토랩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동형암호와는 달리 '실수'(소수점이 있는 수)를 사용하는 4세대 동형암호 알고리즘(혜안)을 개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작년 말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동형암호 상용화가 3~6년 내에 본격화할 것이라며 크립토랩을 동형암호 기술 부문 샘플 벤더(표본 판매기업)로 선정했다.
또 크립토랩은 IBM이 유일하게 동형암호 기술 부문 샘플 벤더로 선정 2022년 HEaaN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