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청·굿네이버스와 함께 ‘제3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유공 경찰관 5명과 민간인 5명 등 총 10명에게 표창 및 감사장과 상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관 중에서는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강상우 경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박경수 경위, 광주서부경찰서 강평활 경감, 남양주북부경찰서 변종윤 경사,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박승율 경사가 서민경제 수호 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수천억 원을 유사 수신한 불법 다단계 조직, 불법 대부업자, 전화 금융 사기 조직원 등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간 부문에서는 택시에 탑승한 승객의 대화 내용을 수상히 여기고 신고해 범인 검거에 기여한 택시 기사 송승선 씨 와 양용욱 씨 등 5명이 상을 받았다. 송 씨는 “사람을 만나 현금을 받아오라는 일을 시작했다”는 승객의 말을 듣고 신고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검거에 기여했다. 양 씨는 택시에 탑승한 고객이 현금 2000만 원이 담긴 쇼핑백을 소지하고 목적지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자 전화 금융 사기 범인임을 직감하고 신고해 검거에 기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윤희근 경찰청장은 영웅으로 선정된 경찰관과 시민에게 각각 경찰청장 표창과 감사장을 전달하고 1인당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진 회장은 “서민에게 큰 아픔을 남기는 금융 사기를 막아낸 영웅들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대부업과 같은 금융 범죄를 근절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신한금융은 강한 사명감으로 경찰청과 함께 우리 이웃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21년 7월 경찰청과 민생 금융 범죄 근절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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