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TV와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부진해 4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LG전자는 LG이노텍을 제외하고 총 10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저조하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LG전자 영업익 추정치는 3276억 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TV와 PC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디다”며 “스포츠 이벤트 관련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자회사 LG디스플레이의 재무 건전성도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다만 LG전자의 실적은 내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분기와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조 1770억 원, 8574억 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비용 관리 효과가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 부문의 이익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리 올림픽과 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있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며 “TV 플랫폼, 가전 소비자 직접판매(D2C) 판매 확대 등 새로운 전략의 성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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