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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 진원그룹서 11억 투자 유치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사 및 데이터 서비스 기업인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진원그룹으로부터 11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SPI는 지난 10월 더인벤션랩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해 유치한 첫 투자금 9억 원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약 23억 원을 투자 받았다.

이번 투자사인 진원그룹은 부동산 개발회사인 진원이앤씨를 중심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SCI 평가정보, 제이원캐피탈인베스트먼트 등 11개의 금융 및 부동산 관련 자회사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사다.

SPI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자사 플랫폼 확장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특화 지수 개발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투자사인 진원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사모펀드 평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평가 강화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양사 시너지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투명화 및 선진화를 구축하겠단 방침이다.

특히 리츠의 상장, 유상증자, 사채 발행 등과 관련한 신용평가 업무 관련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현재 3곳의 국내 신용평가사에서 리츠 신용등급 평정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리츠 고유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는 판단에서다. SPI는 리츠 수익증권에 특화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만큼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신용평가사의 관련 업무 대부분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스크 관리 모형을 개발에도 나선다. 현재 SPI는 증권 분석력을 기초로 지수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 시장 베타 지수 출시를 시작으로 팩터 요인에 기초한 스마트베타 지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 지수 개발 및 스마트베타 지수를 개발하면 증권사, 운용사, 해외 신용평가 기관에게 지수를 판매하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에서도 차별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SPI는 국내 사업용 부동산 플레이어 모두를 아우르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사모펀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 꼽힌다. 현재 국내 3,000개 이상의 모든 부동산 사모펀드에 대한 기초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컨설팅 업무도 확대한다. SPI는 현재 국내외 연기금들에게 자금 연계 및 시장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연구 인력 추가 채용을 진행하며 부동산 관련 컨설팅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올 10월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에서도 SPI를 구독함으로써 데이터와 콘탠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정은 SPI 대표는 “향후 상업용 부동산 플레이어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을 비롯 세계 10위권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부합하는 글로벌 뉴스 및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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