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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 '클룩', 2760억 유치…에이티넘 참여 [시그널]

美 베세머벤처파트너스 주도로 투자

올해 연간 거래액 4조 원 돌파 전망

여행 편의성 확대에 대규모 자금 투입

(왼쪽부터) 클룩의 공동 창업자인 에릭 녹 파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단 린 최고경영자(CEO), 버니 시옹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클룩)




글로벌 여행·레저 상거래 플랫폼 클룩이 2760억 원 규모 대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한 가운데, 국내 벤처캐피털(VC) 중에선 유일하게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클룩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액티비티 결합 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클룩은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의 주도로 27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VC 중에선 에이티넘인베스트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골든비전캐피탈, 크룽스리 피노베이트, 카시콘뱅크 금융그룹, SMIC SG홀딩스, 씨티은행, JP모건, HSBC은행도 주요 투자자로 합류했다.

클룩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여행 수요를 들 수 있다. 실제로 클룩은 올해 거래액 30억 달러(약 4조 원)를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통해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기도 했다.



에단 린 클룩 대표 겸 공동 창업자는 "클룩의 성과는 팬데믹 중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쓴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클룩은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발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룩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고객들의 여행 준비 과정과 관광 편의성을 대폭 높여나갈 계획이다. 먼저 액티비티 결합 상품 '클룩 시티 패스'를 확대해 여행객의 편의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또 클룩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셜·디지털 마케팅을 확장함으로써 양질의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생성형 AI를 플랫폼 전반에 통합하고 자동 번역, 콘텐츠 생성, 고객 서비스 챗봇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릭 녹 파 클룩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 창업자는 "우리의 목표는 여행객들이 다양한 액티비티와 폭넓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인 클룩 앱을 이용해 전 세계를 손쉽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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