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 상장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원더파이가 자회사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바이·코인스퀘어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양사는 고객의 현금 및 가상자산 예금으로 10억 캐나다달러(약 9699억 8000만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3분기 6억 9500만 캐나다달러(약 6740억 5965만 원)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원더파이는 총 990만 캐나다달러(약 96억 359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특히 “11월 한 달 동안 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0월에 비해 16% 증가했으며 총거래량은 54%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비트바이는 지난 2021년 11월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의 승인을 받아 당국의 규제를 받는 가상자산 거래소다. 코인스퀘어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투자산업규제기구(IIROC)로부터 브로커-딜러 자격을 받은 최초의 가상자산 거래소다. 양사는 지난 7월 원더파이의 전략적 투자자인 캐나다 억만장자 사업가 케빈 오리어리가 인수해 약 16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캐나다 증권관리당국(CSA)은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에 정식 등록하고 라이선스 발급 전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서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 등 몇몇 유명한 해외 거래소는 캐나다에서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