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테더USDT(USDT)를 상장했다. 코인원이 USDT를 원화 마켓에 올린 지 일주일 만이다. USDT를 원화로 살 수 있는 거래소가 증가하면서 거래소 간 아비트리지(차익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빗썸은 트론 네트워크 기반 USDT를 원화 마켓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입금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됐고, 거래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진행됐다. 기준가는 1316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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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T는 미국 달러에 일대일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비트코인(BTC) 등 다른 가상자산과 대조해 가치가 안정적이다. 지난 2014년 처음 발행돼 이날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하고 있다. USDT는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할 때 많이 쓰인다.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사실상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내 원화마켓에서 USDT 거래를 할 수 없었지만 지난 달 30일 코인원이 USDT를 상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빗썸도 USDT 상장 대열에 합류하면서 앞으로 거래소 간 가상자산 이동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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