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로 인해 아프리카TV(067160)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네이버(NAVER(035420))의 게임 스트리밍 시장 진출 발표로 경쟁 우려가 커졌으나 트위치의 사업 철수로 아프리카TV는 오히려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이버의 신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가칭)과의 비교에 대해 “네이버는 규제 이슈를 피하기 위해 게임 및 e스포츠 중심으로 스트리머를 영입하며 기존 광고 플랫폼과의 시너지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며 “아프리카TV는 보이는 라디오에 강점을 가진 만큼 관련 콘텐츠를 운영하는 스트리머 확보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아프리카TV의 별풍선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플랫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 매출도 8% 성장해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여구원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에 따른 안정적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부족으로 경쟁사 대비 할인을 받아왔으나 성장 동력 확보로 디스카운트가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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