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양현종 기아타이거즈 선수의 초청 강연을 마련하는 등 조직 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내 행사 밸류 위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으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코너, 동료와 추억을 쌓는 즉석 사진 촬영 코너,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엽서로 전하는 메시지 코너 등을 마련했다.
5일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약 2시간에 걸쳐 기아타이거즈 양현종 선수의 초청 강연도 열렸다. 17년 차 베테랑 야구 선수로서 대기록을 달성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양현종의 이번 강연은 ‘대담한 도전, 성공을 이끄는 팀십(teamship·팀원 간의 협업)’을 주제로 진행돼 8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기아는 조직의 생각과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꿔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021년 1월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브랜드 변화는 단순하게 회사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을 바꾼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브랜드에 걸맞은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과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해 고객 중심, 사람 중심 문화라는 조직 문화 지향점을 설정했고 약 1년간 전 세계 임직원이 참여해 정립한 가치와 행동을 올 4월 사내에 공표했다. 기아의 가치와 행동은 △사람을 생각합니다 △함께, 더 멀리 나아갑니다 △서로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과감히 한계에 도전합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추구합니다 등 다섯 가지 가치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규범으로 구성된다.
기아 관계자는 “조직 문화 지향점을 설정하고 조직 개발 활동, 조직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사 차원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변화를 기아의 제품과 서비스에 담아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려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