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투자자들이 잇따른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에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금융정보기업 S3 파트너즈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올해 총 60억 5000만 달러(약 7조 9267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랠리가 이어진 탓이다. 지난 10월 이후 BTC 가격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BTC 가격은 지난 6일 연중 최고가인 4만 4000달러(약 5750만 3600원)를 돌파해 올해 초 대비 175% 상승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빌린 뒤 매도하고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BTC 가격 상승과 관련 주가 급등으로 오히려 손실을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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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의 대부분은 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마라톤 디지털 등 가상자산 상장 기업에서 이뤄졌다. 공매도 투자자가 가장 큰 손실을 본 기업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다. 지난달 경쟁사인 바이낸스의 벌금 부과와 창펑 자오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한 달 동안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70%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를 통해 35억 달러(약 4조 5720억 원)의 손해를 봤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17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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