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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절반이상 "노동인구 감소 대비해야"

■중기중앙회, 500곳 설문

중기 51% "인력감소 가장 심각"

올해도 경영대비 요소 첫손 꼽아

전문가 "외국인 유인책 마련해야"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중장기적으로 가장 대비가 필요한 경영 요소로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대안 마련을 꼽았다. 많은 중소기업이 고령화와 청년 근로자들의 기피 현상 등으로 이미 인력난을 겪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면 중소기업 전체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을 위해 가장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 50.8%가 ‘노동인구 감소’를 응답했다. ‘산업 변화에 뒤처진 규제(26.6%)’ ‘첨단 기술 수준과의 격차 확대(10.2%)’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계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가장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 ‘노동인구 감소(45.6%)’를 제일 많이 꼽았다. 올해는 이 문제를 꼽은 비중이 지난해보다 약 5%포인트 높아졌다. 노동인구 감소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우려가 시간이 갈수록 더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계가 노동인구 감소에 민감한 것은 대기업에 비해 채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노동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업들끼리 노동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 기업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 3737만 9000명에서 2040년 23.7% 감소한 2852만 1000명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령인구는 같은 기간 815만 2000명에서 1724만 5000명으로 2배가량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민선 중기연 연구위원은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청년 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위한 대책에만 집중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노동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다면 외국인 노동자 확대, 고령 인력과 여성 인력 등 내국인 인력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 인력의 가장 큰 취약점인 숙련도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외국 인력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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