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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트위치 빈자리 잡아라"…스트리밍 플랫폼 경쟁 본격화

롤드컵 인기 등 시장 확대 전망에

트위치 철수 연착륙안 마련 분주

네이버, 혜택 늘려 이탈인력 유치

아프리카TV는 게임방송 강화 나서

샌드박스도 스트리머 대응책 분주







세계 최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 초 한국 시장 철수 입장을 밝히면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트위치 플랫폼 이탈이 불가피한 인기 스트리머와 그들을 따르는 시청자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여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10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트위치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현재 200만 명 안팎이다. 지난해 국내 방송 화질이 제한되며 MAU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국내 대표 사업자 아프리카TV 대비 MAU가 높다. 트위치는 타 플랫폼 대비 게임 콘텐츠 비중이 크고 게임 지식재산권(IP)의 다양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 방송의 성지’ 트위치가 이달 6일 돌연 한국시장 철수를 알리면서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연착륙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침착맨, 오킹, 풍월량 등 국내 인기 트위치 스트리머를 보유한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현재 소속 크리에이터들과 이적 채널 등을 놓고 대응 방안을 준비중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 관계자는 “예고되지 않은 발표에 회사도 스트리머들도 비상"이라며 "현재 이들 콘텐츠 특성, 채널 성격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위해 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치 철수와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출시가 맞아떨어진 네이버에게는 이 같은 상황이 기회다. 내년 출시에 맞춰 스트리머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온 네이버는 플랫폼에 초기 합류하는 스트리머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등 인력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다중채널 네트워크(MCN), 크리에이터들에 자사 신규 플랫폼에 대한 특징 등 정보를 적극 홍보하고 있고 제공 가능한 혜택이나 조건도 알리며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선정성 높은 콘텐츠로 주목 받으며 게임 콘텐츠가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아프리카TV 또한 트위치 철수를 게임 방송 영향력 강화 기회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타 플랫폼 스트리머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어왔던 ‘AF오픈’, 방송에서 취급하는 게임 IP를 다양화하기 위한 ‘멸망전’ 등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이탈 스트리머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트위치가 국내 철수 이유로 수익성을 들었지만 국내 스트리밍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조 2155억 원(48억 달러)였던 게임 스트리밍 시장은 올해 15조 1105억 원(117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FC온라인 등 게임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올해 국내에서 열린 ‘롤드컵’이 큰 인기를 끌며 게임을 소재로 한 개인 방송 인기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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