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국채 가격이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하면서 신한자산운용의 목표전환형 상품이 출시 3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미국장기국채 목표전환형펀드 4호’가 목표수익률 8%를 초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월 22일 출시 후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성과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이 예상치를 밑돌며 시장금리가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에 적극 대응해 펀드의 목표수익을 만기(3년)보다 2년 9개월이나 앞서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환헤지를 통해 환율변동 위험을 축소한 것도 빠른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목표수익을 달성한 펀드는 기존 자산을 전량 매도하고 설정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인 내년 9월까지 국내 단기 국공채 및 유동성 자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해당 펀드의 전환 기준가격은 1091.7원으로 투자자들은 목표수익률을 초과하는 9.1%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성희 신한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 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내년 중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경기 지표 둔화 흐름은 지속되면서 장기물 구간의 상대적인 강세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만기 및 조기상환이 도래하는 펀드들의 성공적인 상환을 위해 운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장기채 가격이 지난달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반등 국면에 접어들면서 금리 고점 당시 상품을 내놨던 운용사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의 ‘대신 미국 장기국채 액티브 목표전환형(H) 1호 펀드’도 지난달 21일 기준 7.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목표수익률(7%)을 단 3주 만에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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