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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연내 소주 인상 가능성…"영익 위해 불가피"

지난 7일 기관투자가 컨콜에서 밝혀

올 초 주정 가격 오르고 병·뚜껑도 비싸

기준판매비율 도입 가능성 커지며

롯데칠성 "가격 인상 시기 검토 중"





롯데칠성(005300)주류가 연내 소주 가격을 올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 초 소주 주정의 가격을 비롯해 원부자재 가격이 비싸진데다 내년부터는 주세에 기준판매비율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며 가격 인상 시점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소주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롯데칠성은 “올 초 소주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음에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격을 동결했고, 이 때문에 올 들어 누적 영업이익이 10% 가량 줄었다”며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는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정부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내에서 10개 주정 회사의 주정 판매를 전담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 값을 평균 7.8% 올린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9.8% 인상했다. 또 소주병을 제조하는 제병 업체들은 올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180원에 납품하던 병 값을 22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연말에는 병 뚜껑 가격도 올랐다.



여기에 정부가 일종의 ‘세금 할인율’을 뜻하는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안을 추진 중인 점도 가격 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국내에서 제조되는 주류와 수입산 주류는 주세 과세시점이 달라 국내 주류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산 주류는 마케팅비, 판매관리비 등이 과세표준에 포함돼 주세가 과세되는 반면, 수입산 주류는 국내 국내 수입통관 과정에서 이뤄진다.

오는 14일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정확한 기준판매비율이 결정된다. 이렇게 되면 국산 주류의 세금이 낮아질 수 있어 출고 가격을 올리기가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중론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소주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인상 시기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달 9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했다. 또 켈리와 테라의 출고가를 평균 6.8%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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