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오셈(253590)으로 집계됐다. 이어 블루엠텍,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이수페타시스(007660), 대덕전자(35320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오셈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 네오셈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날 대비 21.74% 급등한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 기술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장비를 일찌감치 개발한 네오셈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오셈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CXL D램 검사장비를 상용화했고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오셈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검사장비 글로벌 점유율 1위 업체”라며 “신제품 Gen5 SSD에 대한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블루엠텍이다. 개장 직후 190%대 상승했으며 오전 10시 21분 기준 268.42%까지 상승폭을 키워 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른바 ‘의사들의 쿠팡’으로 불리는 블루엠텍은 의약품 전문 기업 간 거래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의약품 등을 온라인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 제작과 광고 대행업도 함께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592.24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1만 5000~1만 9000원)의 상단인 1만 9000원으로 정해졌다.
순매수 3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에 정부의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10월 말 최저 13만 원에서 11월 말 최고 19만 200원까지 한 달새 46.31%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약간의 조정을 거쳐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17만 1600원에 거래 중이다.
정부정책이 가시화하며 투자와 연구개발(R&D) 위주로 비용투자를 하는 로봇업계는 내년부터 서서히 적자를 줄이고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올해 22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내년과 2025년엔 각각 80억원과 17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의 성장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기술력과 인재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기대감 등이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어보브반도체(102120)다. 에코프로비엠(247540), 두산테스나(131970), SK하이닉스(0006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LS머트리얼즈(417200)였다. 어보브반도체, NAVER(035420), 고영(098460), 에코프로비엠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아프리카TV(067160)였으며 삼성전자(005930), LIG넥스원(079550),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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