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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태양광으로 전기차 250만대분 에너지 생산

현대건설과 219MW 태양광 PPA체결

연간 250GWh 규모 재생에너지 조달

정의철(왼쪽) 기아 기업전략실 전무가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최재범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전무와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




기아(000270)가 태양광 발전으로 2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

기아는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의철 기아 기업 전략실 전무와 최재범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으로총 219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매년 250GWh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예정이다. 기아의 자동차 생산공장인 오토랜드의 총 사용 전력량의 31%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전력으로 환산하면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9 250만대를 충전할 수 있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4.2MW 규모의 태앵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화성의 전기차 전용공장에 재생에너지 우선 공급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 체결을 통해 더 클라이밋 그룹의 ‘RE100’ 권고 수준인 2030년 재생에너지 60% 사용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기아는 이를 기반으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기아는 국내외 생산기지 내 가용 부지에 총 61.8MW 태양광 자체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연간 86GWh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할 예정이다. 기아는 현재 기아 오토랜드 화성(4.2MW)과 기아 인디아(1.6MW)에 태양광 자체 발전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2027년까지 오토랜드 광주와 미국·슬로바키아·멕시코등 국내외 생산기지에 56MW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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