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가 건강기능식품과 펫케어 사업에 진출한다. 관련 신사업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압타바이오는 14일 신사업본부를 신설해 인력 채용 등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유전자전달체, 건강기능식품, 펫케어 등의 사업을 담당한다. 신규 사업으로 약 30~4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압타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 5년차다. 관리종목 지정 등 매출액 요건이 내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펫케어 시장에서는 유럽과 북미 기업의 제품을 수입 및 유통하기로 했다. 현재 임상 중인 당뇨합병증치료제의 주성분을 펫 헬스케어에도 접목한다. 이를 통해 반려 동물 건강 보조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앞서 5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자본 시장 한파 속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보유한 자금과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을 더해 당뇨병성신증치료제 APX-115와 면역항암제 AB-19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신사업본부 신설은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 외형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압타바이오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중단을 공시했다. 코로나19치료제 임상에서 확인된 폐 기능 개선과 폐질환 특허를 기반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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