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7~9월 해외직접투자액이 총투자액 기준 146억 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도 6.6% 줄어 2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21.3%), 부동산업(-36.9%) 등 2010년대 중후반부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를 견인해오던 업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고금리로 금융·부동산 투자 매력이 감소한 영향이 해외직접투자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 동기보다 11.8% 늘어난 48억 6000만 달러를 보였다. 기재부는 “2차전지 시장 선점과 공급망 강화를 위한 북미·아세안 지역 관련 산업 투자는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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