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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한타 공개매수가 상향…"성공 확률 여전히 낮아"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올려

금감원에 조양래 지분 대량매입 조사 요구도

조현범 회장측 우호지분 많아 뒤집기 쉽잖아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차남 조현범(왼쪽)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 사진 제공=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000240)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해온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에 대응해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했다. 하지만 조 명예회장의 개입으로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가 확실시돼 섣불리 개인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25.06%% 하락한 1만 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시작하기 전날인 이달 4일 종가(1만 682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MBK가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 고문과 장녀 조희원 씨와 한국앤컴퍼니 지분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선언하자 첫날인 5일 한국앤컴퍼니는 상한가까지 치솟아 공개매수 단가인 2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후 계속 2만 원이 넘었던 주가는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집 소식에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급락했다. 조 명예회장은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2.72%)를 사들여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기존 42.89%에서 45.61%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조 고문과 MBK가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50% 이상 지분을 확보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조 명예회장은 12일 “다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겠다”고 밝혀 추가 지분 매입과 우호 세력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MBK가 이날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높이기로 했지만 매입할 수 있는 지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MBK는 최대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금융감독원에 조 명예회장 등의 지분 매입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MBK는 이날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알려진 hy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량 매집해 공개매수 실패를 유도했다며 금감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조 명예회장이 유통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가를 2만 원 이상으로 부양했다는 것이 MBK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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