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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전기차 부품 핵심 '무선 BMS' 개발 성공…"내년 양산"

전기차 경량화에 도움

40년 축적한 무선통신 기술 담겨

내년 CES에도 전시

LG이노텍 무선 BMS 제품 사진. 사진 제공=LG이노텍




LG이노텍(011070)이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차 필수 부품인 BMS는 배터리의 전압·전류·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무선 BMS의 가장 큰 강점은 배터리팩의 무게와 부피를 줄여 차량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배터리팩의 여유 공간도 10~15% 추가 확보되며 전기차 주행거리도 늘릴 수 있다. 차량 진동 등에 따른 케이블·커넥터 결함 발생이 아예 사라지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성도 높아진다.

LG이노텍의 무선 BMS는 상용화된 제품 중 전압이 가장 높은 800V로 출시됐다. 전압이 높을수록 충전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압 시스템을 800V로 전환하는 추세다. 배터리 팩 개발 단계에서 무선통신 품질에 대한 가상 검증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시뮬레이션 기술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기술성 테스트를 별도로 의뢰해야 하는 완성차 및 차량 부품사의 번거로움이 사라진 셈이다.



LG이노텍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무선 BMS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40년간 축적한 무선통신 기술 역량이 뒷받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LG이노텍은 1980년대 무선주파수 모듈레이터를 시작으로 블루투스·와이파이·롱텀에볼루션(LTE)·5세대(5G) 모듈 등을 개발하며 기술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LG이노텍은 2024년 무선 BMS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다음 달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무선 BMS를 선보인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응용해 무선 전기차 충전용 컨트롤러(무선 EVCC)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2년 90억 원 수준인 글로벌 무선 BMS 시장 규모는 2028년 1조 3000억 원 규모까지 급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LG이노텍은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전장부품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입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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