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미얀마 A-1·A-3 광구의 4구역(단계) 추가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가스를 양산하고 있는 구역 인근에서 8880억 ft³(세제곱피트)의 추가 가스량을 확인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2000만 톤의 매장량이 예상되는데 2027년께 가스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말 미얀마 가스전 4구역 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 입찰에 나섰다. 본격 개발에 나서기 전 경제성, 기술성, 사업 리스크 등을 검토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운영사인 포스코인터는 2020년 광구 내에 추가 가스량이 확인되면서 4구역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는 2024년 내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모든 참여사가 만장일치로 동의할 경우 개발 계획에 대한 투자 결정이 성사될 수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는 미얀마 해상에 위치한 A-1·A-3 광구의 1~3단계 구역에서 하루 평균 5억 ft³의 LNG를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A-1·A-3 사업 1~3단계의 경우 투자비를 전액 회수했다”며 “4단계 사업도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포스코인터는 2000년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뛰어든 뒤 미얀마 2개 광구(A-1·A-3)에서 2004년 쉐, 2005년 쉐퓨, 2006년 미야 가스전을 발견했다. 이후 13년 만인 2013년 6월 처음으로 가스를 생산해 중국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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