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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세전이익 11.2% 뚝…원자재·금리상승 탓

◆통계청 '2022년 기업활동조사'

197.3조 기록…제조·정보통신 등 감소

총매출액은 3238조…처음 3000조 넘어

컨테이너로 꽉 찬 부산항.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세전이익)이 1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탓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세전이익은 197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1.2% 축소된 액수다.

제조업에서 22조 600억 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정보통신업(-12조 5350억 원), 전문 과학기술업(-2조 5930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운수·창고업(11조 3620억 원), 전기가스업(1조 3040억 원) 등에서는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금리 인상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반도체 경기 악화도 겹쳤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세전이익은 13% 감소한 46조 4405억 원에 그쳤다. SK하이닉스 역시 세전이익이 70% 급감한 4조 2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 총액은 전년보다 17.4% 늘어난 3238조 원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기업의 합산 매출액이 3000조 원을 넘은 것은 2006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뒤 처음이다. 매출액 증가율(17.4%)도 2008년(19.2%)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을 보였다.

매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세전이익이 줄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 1000원당 세전이익은 60.9원으로 2021년(80.6원)에 비해 19.7원 하락했다. 2021년에는 1000원의 매출을 낼 때 80원 넘게 이윤을 남겼다면 지난해는 그 액수가 6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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