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기자들이 뽑은 2023년 최고의 국내 스포츠 뉴스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제패였다.
연합뉴스가 전국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올해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설문 조사를 7~12일 진행한 결과 55개 참여사 중 30개사가 ‘LG 트윈스, 29년 만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올해 국내 스포츠에서 발생한 가장 큰 뉴스로 선정했다.
올해 전 종목에 걸쳐 국내 및 한국 선수가 활약한 스포츠 대회의 주요 뉴스 30개 가운데 10대 뉴스 후보가 추려졌고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는 1위 10점, 2위 9점, 3위 8점 등을 주는 식으로 후보를 뽑았다.
LG는 정규 시즌에 2위 kt 위즈를 6.5경기 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 1패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으로 당시 어린이였던 LG 팬들은 어느덧 중년이 돼 우승 감격을 누렸다.
2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의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이다. LG 우승은 총점 451점, 김하성의 골드글러브는 296점이었다.
3위는 배드민턴 안세영이 한국 선수로 27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르고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열 차례 우승한 소식(274점)이다.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 돌파가 4위(269점)로 나타났고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입단,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 등 우리 선수들의 유럽 축구 명문 구단 입단이 5위(201점)다.
황선우로 대표되는 수영 대표팀의 활약과 높이뛰기 우상혁의 한국 육상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이 6위와 7위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8위), 울산 현대의 K리그1 2연패(9위), 탁구 신유빈-전지희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 획득(10위)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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