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스트먼트(246690) 자회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블루엠텍(439580)이 최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루엠텍 설립 초기 투자에 나선 덕분에 높은 수준의 수익률 달성이 예상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는 블루엠텍에 대한 투자금 회수 전략을 고심 중이다. 블루엠텍은 지난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약 4000억 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는 2019년 블루엠텍의 기업가치가 약 40억 원이었을 때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시가총액의 약 100분의 1 수준이다. 향후 뉴패러다임인베스트가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투자 원금의 수십배 규모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해당 투자 당시 펀드가 아닌 자체 자금으로 투자한 덕분에 회수 자금 전액이 TS인베스트의 연결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계의 쿠팡'으로 불리는 블루엠텍은 의약품 온라인 유통 업체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의약품 유통시장을 디지털화하면서 업계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누적 매출액 807억 원, 영업이익 1억 2700만 원을 기록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는 TS인베스트의 자회사로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메타버스 등 신기술 분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빈센, 스파이더크래프트, 오픈플랜 등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 건수는 60건 이상이다.
김웅 TS인베스트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펀드 결성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자회사의 좋은 투자 성과도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주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내년 투자계획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TS인베스트는 약 1조 2000억 원 규모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중견 벤처캐피털(VC)이다. 지난 11월 ‘티에스 15호 스케일업 투자조합’을 1000억 원 규모로 결성했다. 이 펀드는 투자본부 박준우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또 한국성장금융, 국민연금 등이 출자한 1000억 원 규모 16호 M&A펀드도 결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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