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한해 실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 임직원을 향해 “그 시작에 제가 앞장설 테니,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더해달라”고 독려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우리금융 직원들에 자필 손편지를 통해 “신뢰 회복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기업문화 혁신, 기업금융 명가 부활, 상생금융 실천 등 어렵지만 해야만 했던 변화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한 해였다. 하지만 모든 게 좋을 수 없듯 실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는다면 앞으로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이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드는 수많은 변화를 누구보다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년엔 더 깊고 단단해질 우리의 힘을 믿는다”며 직원들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3분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4383억 원을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사회공헌 4대 핵심 분야는 △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등을 꼽았다. 장광익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16개 그룹사와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2개의 사회보호재단을 통해 3대 축으로 이뤄진다”며 “대표 사업에서 목표하는 바가 달성이 될 때까지 좀 더 많은 재원을 들이고 많은 정성을 들여서 바꾸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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