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응원봉과 음반·도서 등 관련 상품을 제작하는 코팬글로벌이 매물로 나오면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사모펀드 및 관련 기업들이 코팬글로벌 최대 주주 이상파트너스가 이달 초 배포한 투자설명서를 받아갔다. 원매자들은 케이팝 열풍 확산에 아이돌 관련 상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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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상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매각 대상은 코팬글로벌 지분 100%이며 매각가로는 1200억 원이 거론되고 있다. 코팬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631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496억 원)과 비교해 27.2% 증가했고 영업이익(48억 원)도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조성희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코팬글로벌은 자체 사이트인 위드뮤(withmuu)를 통해 앨범부터 가수별 책, 자체 제작 후드티, 인형 등 각종 상품을 제작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 아이돌 상품 제작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스엠(041510)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국내 주요 엔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상파트너스는 2021년 670억 원을 투자하면서 코팬글로벌 경영권(지분 76.11%)을 인수했다. 이상파트너스는 경영권 인수 후에도 창업주인 조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코팬글로벌의 기업 가치 성장에 주력해왔다. 이상파트너스 외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투자혁신성장스케일업사모투자합자회사(8.96%)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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