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카카오(035720) 관련 악재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고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성장주의 대표 격인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고 지난 몇 개월간 카카오 주가에 영향을 미쳤던 우려들도 조금씩 해소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김범수 창업자 주도로 회사 경영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빠진 투자심리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이제는 회복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5만 7000원에서 6만 8000원으로 약 19.3%나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9조 5000억 원, 5800억 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각각 15.5%, 2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톡 탭 개편과 그에 따른 광고 노출 증가, 자회사 실적 성장, 인력 구조조정을 비롯한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조작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고 정부의 플랫폼 규제법 제정 시도 등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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