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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魔의 5년' 셋 중 한곳만 남았다

■ 2022 기업생멸통계

5년차 34.3% 생존…5년새 5.7%P↑

연20% 이상 성장기업은 79곳 늘어

서울 도심의 모습. 이미지투데이




2016년에 설립된 기업 중 2021년까지 살아 있는 곳은 전체의 35%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창업 5년 이내 회사 가운데 매출 및 종업원 수가 최근 3년간 20% 이상 성장한 ‘가젤기업’은 전년보다 6% 가까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기업 생멸 행정 통계’에 따르면 신생 기업의 5년 생존율(2021년 기준)은 34.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첫 집계 당시인 2016년(28.6%)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비록 창업 기업의 생존율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데스밸리(창업 3~5년 차 기업이 겪는 경영난)’를 넘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간별로 보면 1~5년 차에 생존율이 급격히 변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1년 생존율은 64.1%를 나타냈다가 3년째에는 46.3%로 급감했다. 그러다 5년째에는 34.3%로 줄어들고 이후 7년 차에는 26%로 생존율 감소 폭이 다소 완화하는 패턴이다.



이 중 1년 생존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해 3년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새내기 기업이 경영을 지속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어려운 창업 환경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신생 기업은 전년보다 많아졌다. 지난해 가젤기업 수는 총 1467곳으로 전년보다 79곳(5.7%) 증가했다. 가젤기업은 설립 5년 이내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 및 상용 근로자 수가 연평균 20% 이상 늘어난 곳을 뜻한다. 가젤기업 중에서는 제조업(22.6%), 정보통신업(16.6%), 전문·과학·기술(15.5%)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 기업 가운데 높은 성장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체 업력으로 놓고 봐도 매출·고용이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은 총 5543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0.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활동 기업은 전년보다 3.4% 많은 735만 3000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생 기업(99만 7000곳)이 재작년 소멸 기업(73만 5000곳)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활동 기업은 영리기업 중 매출액과 상용 근로자가 있는 회사를 말한다. 다만 신생·소멸 기업 수는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2022년 신생 기업은 총 99만 7000곳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2021년 소멸 기업은 1년 전보다 4.3% 감소한 73만 5000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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