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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3남매, 소액주주에 공개매수 참여 호소

"나락으로 떨어진 기업 바로 세우는 유일한 방법"

"조현범, 아버지 이용해 사리사욕 챙겨" 날선 비판

한국앤컴퍼니 사옥. 사진 제공=한국앤컴퍼니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000240)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장남 조현식 고문과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차녀 조희원 씨 등 한국앤컴퍼니그룹 3남매가 소액 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1일 호소문을 내고 "설립자의 가족이자 같은 주주로서 일반 주주분들께 공개매수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진 체제를 확립해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개선하고자 한다는 MBK파트너스를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매수 참여만이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앤컴퍼니의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저희 삼남매는 한국앤컴퍼니의 경영에는 직접 나서거나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다툼이 '경영권 분쟁'으로 받아들여지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동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 대해선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겼다"며 "대주주로서 그룹의 대표로서 적합하지 않은 도덕성을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현범의 사법리스크는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훼손시킨 핵심 요인으로 더욱 구체화, 현실화되고 있다"며 "그릇된 일을 반복하는 것은 단죄 받아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지분 다툼을 벌이는 형제들과 만나서 대화할 뜻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청약은 오는 22일 오후 3시30분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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