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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창작자 수익모델 도입 후 댓글·좋아요 최다 기록" [잇피플]

오성진 카카오 스토리서비스 팀장

응원하기로 독자들 후원금 전달

우수 작가 게시글 1년새 30%↑

내년 전체 창작자 대상으로 확대

오성진 카카오 스토리서비스 팀장. 사진제공=카카오




“콘텐츠 출판 플랫폼 ‘브런치스토리’에 창작자 수익모델을 도입한 뒤 댓글·좋아요 수가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성진 카카오(035720) 스토리서비스팀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사옥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브런치스토리는 누구나 좋은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현재 6만6000여 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4000여명의 작가가 7100여권의 도서를 출간했다.

응원하기는 브런치스토리 작가의 정기 연재 글에 독자들이 응원 댓글과 함께 후원금을 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응원금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30만 원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올해 8월 브런치 대표 작가 50명에게 시범 적용됐으며 10월에는 전체 중 상위 1%에 속하는 작가 ‘스토리 크리에이터’에게 도입됐다.



창작자의 수익을 지원하고 콘텐츠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작가인 정문정 씨, ‘90년생의 온다’의 작가 임홍택 씨,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작가 황보름 씨 등 기존 창작자들처럼 우수한 역량을 지닌 작가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카카오는 올해 3월 브런치스토리와 티스토리, 카카오스토리의 브랜드를 ‘카카오스토리’로 통합한 뒤 ‘창작자 경제’(Creator Economy)’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했다.

응원하기의 성과는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작가들은 양질의 글을 브런치에 더욱 많이 쓰고 있다. 지난달 기준 우수 창작자의 게시글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한 작가는 5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독자들도 호응하고 있다. 독자들의 댓글과 좋아요 수는 같은 기간 각각 45%, 60% 증가했다. 오 팀장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세상에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기여하는 수단”이라며 “유명세가 덜한 작가들도 응원금을 받으며 독자에 의해서 창작자들이 발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창작자 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브런치와 티스토리 작가 전체를 대상으로 응원하기가 도입된다. 이외에 ‘상품’과 ‘멤버십’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오 팀장은 “작가와 독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도입을 검토 중이며 장기적으로 유료 뉴스레터처럼 구독료를 받고 작가가 글을 발행하는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며 “창작자가 자신의 콘텐츠로 팬을 모으고 수익을 얻도록 광고·후원·상품·멤버십 등 네 가지 모델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해서 스토리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손잡고 브런치를 통해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작들이 발표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 팀장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디지털네이티브와 잠재 고객이 있는 곳으로 접점을 넓혀야 한다. 인공지능(AI)이 브런치북의 글들을 1분 영상으로 요약해서 다양한 플랫폼에 노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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