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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침해' 애플워치 수리도 막혀… 삼성, 공격 할인 공세

애플워치6 이후 모델, 수리 중단

삼성, 갤럭시워치6 할인 공세


혈중산소측정 특허 침해로 미국 내 스마트워치 판매가 막힌 애플이 보증기한(워런티)이 지난 구형 애플워치 교체와 수리도 중단했다. 적용 대상은 혈중산소측정 기능이 탑재된 애플워치6 이후 모델이다. 스마트워치 시장 1위인 애플워치 판매 중단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삼성전자(005930)는 공격적인 갤럭시워치6 마케팅으로 빈틈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 첫 페이지부터 갤럭시워치 할인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닷컴 캡처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워런티가 지난 애플워치6 이후 모델의 교체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애플워치가 하드웨어적인 문제로 고장날 경우 부분 수리 대신 제품 전체를 교체해준다. 보증기한이 지난 제품은 수리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블룸버그는 “운영체제(OS) 재설치 등 소프트웨어(SW) 수리와 지원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화면이 깨지는 등 문제는 고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애플은 서비스를 위해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하드웨어 교체가 다시 허용되면 연락을 드리겠다”고 안내 중이다. 하지만 수리 중단 원인이 특허 분쟁인 만큼 언제부터 서비스가 가능해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10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워치에 탑재된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이 미국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ITC는 해외에서 전량 생산 중인 애플워치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시켰고, 애플은 이날부터 미국 내 애플워치 판매를 멈췄다. 마시모 측은 합의를 원하고 있으나 애플은 마시모와 접촉하지 않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인 삼성전자에게는 기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총 1억3000만 대로 애플과 삼성전자 점유율은 각각 32%와 10%로 예상된다.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판매 중지가 지속된다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연말 할인으로 공세를 취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갤럭시워치6 시리즈를 최대 80달러 할인 판매 중이다. 기존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할 경우 최대 250달러를 보전해주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워치에 헬스케어 기능을 대거 추가하며 애플 견제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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