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중앙회장을 선임한 새마을금고가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혁신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공약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인 신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로의 첫 출근길에서 기자와 만나 “하루빨리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를 만들겠다”며 “공약들이 많은데 이를 다 지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공약위원회를 만들고 각 부서를 통해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현재 새마을금고가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전국에 있는 금고 이사장들과의 많은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45.1%의 득표율로 당선된 김 회장은 공약으로 △‘MG자산관리회사(가칭)’ 설립 및 중앙회 조직 개편 △개별 금고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출자금 배당 확대 △농어촌 금고 및 자산 평균 이하 금고 출연금 납부 지원 △대손충당금 및 예보준비금 인상 1년 이상 유예 △소규모 농어촌금고 통폐합 방지책 마련 등을 내걸었다.
김 회장이 공약위원회라는 새로운 조직을 설치해 혁신 의지를 강조하기는 했지만 일각에서는 이행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MG자산관리회사 설립 등 주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역량을 다해 새마을금고가 혁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새마을금고 본연의 상생 금융 역할에 충실하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이 될 수 있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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