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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58% “내년 1월 금리하락 전망”

■금융투자협회 1월 채권시장지표

12월 FOMC 이후 '훈풍' 지속

금리인상 응답자 8% 불과

환율하락 전망은 22%p '껑충'


국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58명이 내년 1월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13~18일 50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다음달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에 비해 28%포인트나 급증한 수치다. 금리 인상 응답자는 8%로 전월 13% 대비 5%포인트 줄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전망 점도표를 통해 내년 중 3회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1월 금리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음 달 물가는 보합세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했다.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으로 물가 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여파다. 물가 보합에 응답한 비율은 82%로 전월 74%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관련 채권 시장 심리도 큰 폭 개선됐다. 내년 1월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42%로 지난달 20% 대비 22%포인트 늘어난 반면 ‘보합’으로 답한 비율은 75%에서 53%로 줄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 환율 하락을 점치는 시각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1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108.7로 지난달(106.6) 대비 상승했다. BMSI는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에 대한 조사다.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예상한다는 답변이 각각 더 많다는 사실을 뜻한다. BMSI가 100을 밑돌면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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