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DS단석(017860)으로 나타났다. SAMG엔터(419530), 티엘비(356860), 리노공업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DS단석으로 집계됐다.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은 이날 공모가 대비 300%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조3446억 원이다. 이대로 거래를 마치면 DS단석은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에 이어 세 번째 '따따블' 종목이 된다.
DS단석은 지난 1965년 설립된 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폐배터리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1337억원, 영업이익 740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DS단석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7만9000원∼8만9000원) 상단을 초과한 1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9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15조 72억 원이 모였다.
순매수 2위는 SAMG엔터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국내외 오프라인 테마공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AMG엔터는 지난 15일 경기도 판교 파미어스몰에 티니핑월드를 개장했으며 장기적으로 티니핑월드 모델을 토대로 오프라인 테마공간 사업의 해외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증권업계도 SAMG엔터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티니핑 등 주력 지식재산권(IP) 신규 시즌 공개와 MD 마트 직접 유통에 따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에서의 고성장과 테마파크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가 확인되면 추가 상향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에는 티엘비가 이름을 올렸다. 티엘비는 국내 대용량 서버 PCB(인쇄회로기판) 제조 1위 기업이다. 메모리 모듈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PCB 생산에 특화돼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90% 이상 차지하는 수출 강소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다. 티엘비는 최근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세대교체에 발빠르게 대비하면서 하반기 매출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포스코DX(022100)였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대동(000490), 가온칩스(399720) 등의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포스코DX,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였으며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068270), 루닛(328130) 등의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