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003920) 주가가 장 초반 20% 넘게 오르고 있다. 남양유업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법원 판결선고가 2주 뒤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9만1500원(20%) 오른 5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간 주식 양도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 선고가 내년 1월 4일로 확정됐다. 남양유업에 대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홍 회장 일가는 지난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지분 53%를 대상으로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불과 4개월 만에 해제를 통보했다. 한앤컴퍼니는 거래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며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주식 양도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21년 8월부터 진행된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소송에 대해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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