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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주 확대 두산에너빌리티 신용등급 상향…재무구조 개선 탄력

한기평 두산에너빌 회사채 등급 BBB→BBB+ 상향

회사채 발행 금리 2% 안팎 하락 전망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단조공장에 설치된 1만 7000톤 프레스기가 신한울 3·4 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 단조 소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신용등급이 원전 수주 확대 등 수주 호황에 한 단계 상향됐다. 신용등급 상향에 자금 조달 비용 역시 떨어지며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업평가는 22일 두산에너빌리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올랐다.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수주잔고가 양적·질적으로 개선되고 발전 기자재 사업영역이 다변화 됐기 때문"이라며 "이밖에 배당금 수익 증가, 비경상손실 축소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완화된 것도 긍정적 영향"이라고 밝혔다.



우선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잔고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신규 원전(신한울 3·4호기)와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EPC 공사 등 각각 2조 9000억 원, 1조 1000억 원 규모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따낸 상황이다. 올 9월 말 누적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조 2551억 원이다.

이밖에 신사업 성과도 등급 상향의 이유가 됐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올해 6월 380MW급 초대형 가스터빈(3000억 원)을 수주한 데 이어 270MW급 대형 가스터빈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1550억 원, 31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올랐고 영업익은 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 현금 흐름이 개선돼 기말 현금은 50% 넘게 증가한 2조 270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미래 사업인 소형모듈원전(SMR)의 경우 미국 파트너사인 뉴스케일의 미국 유타주 UAMPS 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SMR 사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루마니아 로파워(RoPower), 미국 스탠다드파워(Standard Power) 등 다른 SMR 프로젝트 기자재 납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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