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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건설 계약액 39% 감소…서울 아파트 거래 6억 이하 비중 30%

민간 건설 계약 반토막…4분기 연속 건설계약액 감소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후 거래량 급감…6억 이하 비중↑

21일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2023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동기 대비 38.8% 감소한 45조 5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 반토막 난 가운데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 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1~3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는 4분기 연속 감소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공공주택지구와 도시개발사업 등 택지조성과 학교 건축공사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11조 1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민간 부문 건설 계약액이 46.1% 급감하면서 전체 건설공사 계약액도 감소했다. 민간 부문 건설공사 계약액은 34조 4000억 원이었다.

공종별로 분석해보면 토목(산업 설비 및 조경 포함) 계약액은 산업 설비 투자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감소한 11조 7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건축 계약액은 공장 및 주거용 건축의 감소로 43.1% 감소해 33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18조 2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8% 감소했다. 그 뒤로 51~100위는 2조 원(35.5%↓), 101~300위는 4조 5000억 원(29.3%↓), 301~1000위는 3조 4000억 원(30.6%↓), 1000위 이하는 17조 2000억 원(24.2%↓) 순이었다.

한편 서울시 아파트 거래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7~9월 22.5%에서 9~12월 32.7%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 원~9억 원)의 판매 중단 여파로 6억 원 이상 아파트의 거래가 감소한 결과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 판매가 중단된 9월 27일 이후 부터 이달 24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신고된 거래량은 총 4887 건이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9월 26일까지 약 3개월간 거래량 1만 1139건에 비해 56.1% 감소한 수치다.

9월 27일 이후 거래 중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1600건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7월부터 9월 26일 사이 거래 비율(22.5%)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급증한 결과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올해 1월부터 9억원 이하 주택 구입에 제공된 저리의 정책대출로, 대출 여파로 일부 지역의 실거래가가 전고점의 90% 넘어서는 등 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는 지난 9월 27일부터 6억원 이하 우대형 대출만 내년 1월까지 유지하기로 하고 6억∼9억원 이하 일반형은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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