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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호빵 사랑'에…SPC 해외공장 검토

올 10월까지 해외매출 50% 급증

글로벌 공략 강화…美 시장 주력

호떡·약과 등 K간식 확대도 모색

삼립호빵. /사진 제공=SPC삼립




SPC삼립(005610)이 해외 제조시설 기획을 검토하며 호빵 등 K디저트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호빵이 해외에서 매출이 50% 가까이 느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SPC삼립은 호빵과 함께 약과, 호떡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대표 제품인 호빵, 호떡, 약과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며 추후 현지 제조 시절 확장까지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삼립호빵은 미국·호주·홍콩·유럽 등 전세계 25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해외 시장에서의 올 1~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할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서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을 비롯한 K디저트를 알리기 위해 수출 경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며 “미국 등 주류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스팀팩 적용 상품 등의 기술 집약적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도 이와 별도로 미국에 파리바게뜨 제빵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SPC삼립은 호빵뿐만 아니라 호떡, 약과 등을 앞세워 K디저트 확대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현재 전체 61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인데, 현지 해외 교민을 중심으로 이뤄진 소비층을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호떡, 케이크 등 대표 제품들의 맛을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해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국가에서는 약과와 바게트 스낵 등을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SPC삼립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문 두드리는 이유는 약과와 인절미 등 한국 전통 간식이 메로나를 비롯한 제과 제품에 이어 해외에서 대표 K디저트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농수산식품 분야에서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0.1% 성장하며 라면(13.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약과는 코로나19 기간 ‘할매니얼(‘할매’와 ‘밀레니얼’을 합성한 신조어)’ 트렌드에 따라 국내 1030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외에도 소개되면서, 유럽 등에서는 ‘한국의 마카롱’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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