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7년까지 물류산업 매출액 200조 원, 일자리 90만 개, 부가가치 비중 46% 달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물류산업이 국내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이 담긴 ‘제4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은 물류시설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은 ‘편리한 일상과 신산업으로 도약을 위한 첨단물류 인프라 구축’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물류산업 매출액은 156조 원에서 200조 원으로 늘리고 일자리는 79만 개에서 90만 개로 확대하며 부가가치 비중은 41%에서 46%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생활물류 급증에 대응하고 빠른 배송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기 위해 2027년까지 주문배송시설(MFC)을 200개 이상 확충하고 노후화된 내륙물류기지의 재정비 방안도 내놨다. 특히 MFC를 도심 곳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며 휴게소·차량기지 등 도로·철도 유휴부지를 물류허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도심 내 부지 확보가 어려운 중소·영세 물류기업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물류센터를 증설하고 늘어나는 물동량 처리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제3물류단지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공항만을 국제물류허브로 육성하는 등 물류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이 이뤄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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