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사진)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26일 정식 취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지속되는 고물가·저성장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및 디지털 전환 등 변화의 파도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바다’를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소비자 신뢰 형성 △손보 산업 경쟁력 강화 △상생 금융 협력 지속 등 세 가지를 주요 업무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특히 ‘국민에게 어려움을 묻고 의견을 구하라’는 목민심서의 ‘순막구언(詢瘼求言)’ 구절을 인용했다. 그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세심하게 살피고 보험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하고 보험 시장 확대, 건전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보험 사기 행위 근절 등 내실을 다지는 한편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을 통한 펀더멘털을 공고히 하고 타 산업과의 연계 및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함을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보험 제도의 기본 원리는 위기와 어려움을 구성원이 함께 나눠 짊어진다는 것”이라며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 경제 생태계에 회복 탄력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신임 회장은 “‘소통과 협력’ ‘변화와 혁신’ ‘책임과 열정’의 자세로 손보 업계의 업무 질서 유지 및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협회 직원들에게도 선도자(first mover)이자 시장 조성자(market maker)의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