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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수도요금 27원 올라…2012년 이후 상승폭 최대

환경부 2022년 상수도 통계 공개





지난해 전국 평균 수도요금이 전년 대비 1톤당 27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29.8원이 오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해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6ℓ로 재작년(302ℓ)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상수도 통계’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년간 지방자치단체별 상수도 보급 현황과 시설 현황, 수돗물 생산원가, 수도요금 등에 대한 정보를 매년 취합해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톤당 747.8원으로 2021년(720.8원) 대비 27원 올랐다. 지난해 특별시·광역시 평균 수도요금은 672.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지만 도(道)의 평균 수도요금은 799.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편이었다.



2010년대 이후 전국 평균 수도요금 추이를 보면 2010년 610.2원, 2011년 619.3, 2012년 649.1, 2013년 660.4원, 2014년 666.9원, 2015년 683.4원, 2016년 703원, 2017년 723원, 2018년 737원, 2019년 739원, 2020년 718.9원, 2021년 720.8원, 2022년 747.8원 등이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던 2020년을 제외하면 한 해도 빠짐없이 상승했지만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을 의미하는 현실화율은 70~8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생산원가는 1톤당 1027.5원으로 전년 대비 38.3원 오르면서 사상 처음 1000원을 돌파했다. 수도요금 상승 폭이 생산원가 상승 폭을 밑돌다 보니 현실화율은 2021년 72.9%에서 2022년 72.8%로 외려 낮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급수인구는 5232만 2000여 명이며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수돗물의 총량은 68억 800만 톤이었다. 이 중 수도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유수(有收)수량은 58억7400만 톤을 기록했다. 유수율은 86.3%, 누수율은 9.9%이다. 유수율이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반면 누수율은 0.3%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관에서 땅속으로 새어 나가는 누수율이 개선된 것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효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10개 지자체의 노후 수도관과 정수장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도 16곳을 손봤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로써 연간 1132억 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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