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미국 장기 국채와 엔화에 함께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KB STAR 미국채 30년 엔화노출(합성H)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KB STAR 미 국채 30년 엔화 노출(합성H) ETF’는 미 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 차익과 함께 엔화 가치 변동으로 발생하는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KIS 미국채 30년 엔화노출 지수’로 잔존만기 20년 이상의 미 국채 투자 성과를 엔화로 산출한다. 원·엔 환율에 환오픈 전략을 적용해 달러화의 가치변동과 무관하게 엔화로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올 들어 미국 장기채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일본에 상장된 미국 장기국채 ETF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추후 금리 인하에 더해 엔화 가격이 오를 경우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2621)’에는 최근 1년간 4억 달러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 마케팅본부장은 “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차이가 클수록 달러 대비 인화 약세가 나타났고 이는 미국 기준금리 하락시 엔화 반등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미국 장기채와 엔화에 대한 투자 수요를 한꺼번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doo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