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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업체 늘었지만…종사자는 6만명 '뚝'

◆통계청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최저임금 상승· 키오스크 도입 등 영향

사업체는 412.5만개…1년새 7000개 ↑

총부채 26.9조 늘어…1인당 빚 1.8억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소상공인 사업체가 최근 1년 새 7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사자는 6만 명 줄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는 412만 5000개로 1년 전보다 0.2%(7000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3.3%), 수리·기타서비스업(1.4%) 등은 늘었지만 숙박·음식점업(-1.3%), 예술·스포츠·여가업(-1.1%) 등은 줄었다. 사업체 수는 도·소매업(135만 1000개)이 가장 많았다. 숙박·음식점업(72만 8000개), 제조업(48만 8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 종사자는 지난해 기준 714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0.9%(6만 1000명) 감소했다. 최근 1년 새 사업체는 7000개 늘었지만 종사자는 6만 명 넘게 쪼그라든 것이다. 구체적으로 도·소매업(-2.9%), 제조업(-1.3%) 등을 중심으로 종사자가 줄었다. 최저임금 상승과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도입 활성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표자 연령별로 보면 30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대 소상공인 사업체 대표는 최근 1년 새 3.1%(2만 1000개) 늘었다. 20대 이하도 1.6%(3000개) 증가했다. 50대(-0.4%)와 60대 이상(-1.5%)은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비용은 8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400만 원) 줄었다. 사업체당 본인 부담금(6400만 원)도 200만 원 감소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 3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900만 원) 늘었다. 특히 지난해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힘입어 예술·스포츠·여가업(26.3%), 숙박·음식점업(17.1%) 등 대면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3100만 원으로 10.1%(300만 원) 늘었다.

소상공인 총 부채액은 452조 5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3%(26조 9000억 원) 늘었다.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 8500만 원으로 6.1%(1100만 원) 증가했다. 사업체당 부채 보유 비율(59.3%)도 전년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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