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 중 하나인 디티앤씨알오(383930)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같은 테마주로 분류되는 디티앤씨(187220)와 원익큐브(014190)는 10% 넘게 하락했다. 디티앤씨는 최근 주가 급등락에 대한 조회 공시 요구에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티앤씨알오는 전 거래일 대비 4090원(29.96%) 오른 1만 7740원에 마감했다. 22일, 26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지난 21일(8080원)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같은 테마주로 묶이는 디티앤씨(13.87%)와 원익큐브(17.04%)는 하락 마감했다.
디티앤씨알오와 디티앤씨는 별다른 호재가 없었음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달 반 사이 디티앤씨알오의 주가는 4배 가까이 뛰었고, 디티앤씨는 약 2배 올랐다.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받으며 관련 테마주로 묶였다. 디티앤씨는 디티앤씨알오 지분 41.2%를 보유한 모회사로 시장에서 덩달아 주목받았다. 원익큐브는 김영대 감사가 재직 중에 있어 한동훈 관련주로 엮였다. 과거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등에서 근무한 김영대 감사가 검사 시절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근무지가 겹쳐 두 사람이 친분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주가 급등락이 이어지자 한국거래소는 전날인 지난 26일 디티앤씨에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이날 디티앤씨는 "코스딕시장 공시규정 제6조 제1항 각 호에 해당하는 사항 유모 또는 검토 중 여부, 이로 인한 주가, 거래량에 대한 영향을 신중히 검토했다"며 "최근의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했다. 앞서 디티앤씨알오와 원익큐브도 거래소로부터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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