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4월부터 고정형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해 전립선암 치료를 시작한 연세의료원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가 내년 3월부터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에 들어가 치료 적용 암종을 기존 전립선암에서 폐암과 간암 등 10여 개로 확대키로 했다.
회전형치료기 2대를 보유하고 있는 단일 기관은 전 세계에서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뿐으로, 내년 3월에 이어 9월 회전형치료기 2대가 동시 가동에 들어가면 보다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013년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첫 추진했다.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5000평 규모의 탄소 기반 중입자 치료 시설을 꾸렸다. 한국은 전 세계 국가 가운데 7번째 중입자 치료기 보유국이 됐다. 현재 연세의료원에 이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에서도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를 받은 국소 전립선암 환자는 광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5년 동안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국소 제어율)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간암에서는 90% 이상의 국소 제어율을 보였고, 췌장암은 80%이상, 재발이 잦은 직장암은 90%,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이 있는 육종은 70~80% 수준의 국소 제어율을 확인했다.
한편모비스는 LLRF를 개발했다. LLRF는 가속기 분야의 핵심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에만 의존했다. 모비스가 확보한 기술에 대해 포항 가속기연구 뿐 아니라 중이온기속기 및 중입자가속기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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